우당탕탕 나트랑 여행기 2일차 (FEAT. 유심불량, 웨일스파)

아침에 조식을 먹고 나서 가장 먼저한일은 유심을 개통하는 일이었다. 원래는 전날 버고호텔에 투숙하자마자 개통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개통을 해봐도 LTE가 터지지 않아 새벽 내내 고생하다가 결국 안 돼서 다음날 아침까지 유심 때문에 씨름했다. 

내가 산 유심은 모비폰인데 원래 모비폰은 유심을 끼우기만 하면 바로 개통된다고 한다. 그래서 구매한 건데 나는 LTE안테나가 터지면서도 이상한 물음표 안테나가 동시에 생기는 기현상을 보였다. 심지어 현지 번호도 개통이 되어서 전화도 가능했는데 LTE만 터지지 않았다...!

유심을 샀던 업체에서 준 책자에 나와있는 대로 수동설치 시도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다급한 마음에 업체와 카톡 상담을 했다. 한국기준 토요일인데도 바로 상담이 가능했다. 유심확인하랴 상담하랴 버고호텔 와이파이를 껐다 켜가며 상담하느라... 진땀을 뺐다....(그 와중에 버고호텔의 와이파이는 엄청 잘 됐다. 비번도 안 걸려있어서 너무 좋았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설정> 연결>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내트워크 방식>4G나 LTE로 변경하기 

그래도 안되면 

설정> 연결> 모바일네트워크> 액세스포인트이름> 유심업체에서 알려준 APN 추가하기

이걸 몇 번 반복했다.... 그랬더니 무려 50분 만에 거짓말처럼 유심이 정상적으로 개통됐다. 

유심 업체 피셜로 유심이 안 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유심도 멀쩡하고 핸드폰도 멀쩡한데 유심과 휴대폰 사이에 호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유심도 해결했으니 이제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하는 중에 1층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었는데 호텔직원이 시원한 레몬티를 줬다. 그리고 예약한 사이트가 어디냐고 물어서 알려줬더니 직원이 리뷰를 좋게 써달라고 부탁했다. 15분 정도 기다렸는데 따로 언질이 없어 프런트에 룸넘버를 알려주고 가도 되냐고 했더니 가도 된다고 했다. 안 물어봤으면 내내 기다리고 있을 뻔했다. 

버고호텔의 웰컴티?

1일 1 스파를 위해 웨일스파를 갔다! 한국에서 미리 후기를 보고 찜해뒀던 곳이다. 당일 예약을 시도했는데 운 좋게도 바로 예약할 수 있었다. 사장님이 한국분이라 카톡으로 쉽게 상담이 가능해서 너무 좋았다! (카톡채널:나트랑웨일스파)

일단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결정적으로 다른 스파랑 착각해서 예약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스파에 도착했는데 괜찮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ㅜㅜ

https://goo.gl/maps/Qfnj8sTFu6UdC4nt9

나트랑웨일스파(whalespa) · 95 Vân Đồn, Phước Hoà, Nha Trang, Khánh Hòa, 베트남

건물 안에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로비에서 어떤 향으로 마사지를 받을지 정하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서 마사지를 받았다!

내부도 깔끔하고 일단 일행이 마사지사님이 너무 잘하신다고 좋아해서 덩달아 나도 좋았다! 60분 마사지하기 전에 어느 부위를 집중적으로 받고 싶냐고 해서 종아리랑 어깨를 표시했더니 마사지사님이 내 근육형 종아리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셨다. 

전날 비행기도 타서 몸이 많이 부어있던 상태였는데 마사지를 받고 나니 몸이 한결 가뿐했다!

사장님께서 마사지 가격 할인도 해주셔서 싸게 받았다! 

웨일스파는 캐리어도 맡길 수 있어서 편하게 시내 구경하고 리조트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짐보관은 밤 9시까지 가능!)

다음 포스팅은 아미아나 리조트에서 머물면서 있었던 일을 서술하겠다.